저번주에 고등학교 친구의 결혼식 때문에 부산에 놀러갔습니다. 해운대에 있는 고등학교에 재학했던 저로서는 양산국밥이라는 곳에서 밥을 많이 사먹곤 했는데요. 시험기간이 되면, 더더욱 생각이 나서 혼자 자주 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에는 학생들에게는 특별할인으로 4000원 국밥이 3000원 했었는데요. 13년이 지난 지금은 위치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더라구요.
■ 찾기 힘들었던 양산국밥
친구 중에 부산 해운대 양산국밥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친구가 있어, 해운대에 있는 양산국밥집을 자동차를 이용해서 저 포함 친구들 3명이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양산국밥은 없고, 돼지국밥집이 하나 있었는데, 저는 양산국밥집이 상호명을 변경했을 가능성을 추측해봤습니다. 하지만, 제 추측은 잘못된 결과였습니다. 돼지국밥집 뒤에 양산국밥이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 김치가 맛있는 양산돼지국밥
저희는 돼지국밥 3그릇과 순대 小 짜리를 시켰습니다. 다른 것보다 김치가 역시 시간이 지나도 맛있더라구요. 보통 설렁탕집가면, 김치가 맛있는 곳이면 정말 성공한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요. 양산돼지국밥집은 시간이 지나도 그 맛을 알 정도로 너무나 맛있는 김치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겉절이처럼 생김치를 좋아합니다. ㅎㅎㅎ
■ 순대국밥과는 다른 돼지국밥
서울에서는 순대국밥집이 너무나 많은데요. 사골과 돼지고기, 내장, 순대 등이 섞여 있는 순대국밥과는 달리 부산 해운대 돼지국밥은 김치양념에 맑은 국물, 돼지고기와 밥이 함께 있는 채로 테이블로 올라왔습니다. 한 숟갈 먹는 순간 고등학교 때 먹었던 그 향이 제 코와 추억을 자극하더군요. 하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짜게 먹는 습관 때문인지 모르지만, 많이 싱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때 새우젓을 많이 넣으려고 하자 친구들이 말려서 그냥 싱겁게 먹기 시작했죠.
■ 가스렌지로 따뜻하게 데워먹는 순대
역시 순대는 부산 해운대 양산 돼지국밥 집이 너무나 맛있더라구요. 서울에서는 잡채만 들어있는 순대가 많았지만, 양산돼지국밥집의 순대는 설명을 잘 하진 못하겠지만, 잡채와 다른 소로 이루어져있고, 따뜻하게 계속 데워져서 그런지 너무나 맛있더라구요. 고등학교 때의 추억을 다시금 생각하면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하루였습니다.
▲ 양산돼지국밥 찾아가기
결혼식 전날 토요일날 양산 돼지국밥집을 갔다가 술집을 가서 맥주를 간단하게 했는데, 밤 11시가 넘는 시간에도 결혼 당사자 친구는 보이지 않더라구요. 아무튼 이래저래 고등학교 친구들과 고등학교 때 자주 갔던 양산 돼지국밥집을 찾아가서 추억을 곱씹어보는 계기가 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상, 초매였습니다.
'유용한 세상 > 음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실역맛집] 제주오겹살왕돌구이 방이2호점 (0) | 2014.10.15 |
---|---|
굽은다리역 길동 맛집 - 윤치킨 30년 오븐치킨 장인의 자존심 (1) | 2014.06.11 |
굽은다리역 길동 맛집 - 인디비어 크림맥주와 센스 있는 안주 (2) | 2014.06.09 |
파주 장어 맛집 팍스릴 ( 국내산 장어의 명가 ) (2) | 2014.06.02 |
흡수율이 높은 야채주스 ( 마녀주스 )를 만들게 되다... (16) | 2012.12.22 |
대만 여행에서 산 음식 - 카카오 90% 초콜릿 (21) | 2012.12.20 |
대만 여행에서 산 음식 - 카카오 70% 의 초콜릿 (8) | 2012.12.12 |
하루야채 퍼플잼을 헬스포인트로 받다... (28) | 2012.12.11 |
고구마 후라이팬으로 군고구마 만들어 먹기... (20) | 2012.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