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가 이틀 전날...
축가 이틀 전날인 목요일에 갑자기 생성된 파트 술자리로 인해 치맥이라 불리우는 1차 치킨과 맥주,
돼지의 내장과 미끈한 잡채의 궁합이 돋보이는 2차 순대국밥과 소주를 먹으면서,
회사 생활의 스트레스와 고단한 삶의 무게를 씻어 버리는 저녁이었습니다.
히지만, 불행은 집에 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주량보다 빨리 많이 먹음으로써 나의 위장은 자신의 감당할 수 있는 무게 이상을 것을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1차, 2차에서 먹었던 ... ... ...
그 뒤 상황은 상상에 맡길께요...ㅎㅎㅎ
아무튼 다음날 가슴의 근육들은 소리를 높게 올릴 때마다 땡기기 시작했고,
연약한 성대는 위산의 상처로 인해 지칠 때로 지친 상태였습니다.
▶ 축가 준비
축가는 토요일...
목 컨디션을 다시 돌리기 위한 시간은 많아야 48시간 밖에 남지 않았고,
남은 시간 동안만이라도 목에 목도리를 두르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기로 결심했죠...
그래서, 서울보다 엄청 따뜻한 부산을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땀이 났지만, 완전치 못했던 목 상태를 돌리기 위해 계속 목도리를 했습니다.
( 친구가 목도리 오바라는 말을 했지만, 꿋꿋히 풀지 않았습니다. ^^ㆀ )
결혼식장에 도착했고, 미리 꾸워놓았던 CD 로 리허설을 간단하게 마친다음,
초조한 기분으로 결혼식 축가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죠.
정말 이 기다리는 시간 내내 무슨 죄를 지은 사람처럼
초조하고, 속에서 땀이 나는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축가 부르기 전 초조함과 긴장감은 당연히 있는것이지만,
지인들의 결혼식 축가 10번 중 가장 불안한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S.G.워너비의 '라라라' 반주가 나오고,
저와 친구 2명은 신랑, 신부를 축하해주기 위해 결혼식장 앞에 마이크를 들고 섰습니다.
▶ 별 탈 없던 축가
축가를 시작하기 전 '홀스'를 3개 정도 먹어서 그런지
목과 코가 뻥 뚫리는 상쾌한 기분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 홀스와 목캔디류는 성대 건강에 안좋은 것이라 들었지만, 마린의 스팀빽처럼 역할을 해주길 바랬습니다. )
첫 소절을 시작할 때부터 목과 성대에게 제발 삑사리만 내지 말자... 라는 주문을 걸며,,,
1절 하이라이트 부분 고음을 지르려고 하고 있었죠.
휴우... 다행히 삑사리 없이 잘 넘어간 듯 합니다.
끝나고 나서 친구들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들으며, 무사히 축가를 마쳤고,
2주 동안 축가를 위해
감기에 걸릴까봐, 2주 동안 운동도 포기하고, 관리하고, 노력했던 순간들이
주마등 처럼 머리속을 스쳐지나갑니다.
이젠 축가 하지 말아야 하나봐요...
점점 힘들어지네요...^^
이상, 축가를 노래했던 초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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