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 고장으로 제이씨현 고객센터를 가다...

▶ 인터넷이 안되다...

윈도우 7을 사용하는데, 특정 홈페이지를 들어간 이후로 인터넷이 되지 않아요...

바이러스 체크 및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했지만, 되질 않아서 결국 윈도우 재설치라는 방법을 선택했죠.

윈도우 7 CD 를 넣고, 재부팅하려는데... Hard Disk 가 우선이라 설치화면으로 넘어가질 않네요.

그래서 다시 부팅 후 바로 F2를 연발하며, Setup 모드로 들어가길 바랬죠.

헉!!! 이게 웬일이죠?! 1년만에 다시 들어가는 Setup 모드는 보이지 않은채...

모니터에는 전원 빨간불만 깜박 깜박 하고 있는것이에요...ㅜ.ㅜ

-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한심하네요... 전 모니터를 2개 쓰고 있는데요. Setup 화면은 DVI 가 아닌 RGB에 연결된

  모니터에서 정상적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납득이 안되요...ㅜ.ㅜ

 

▶ 메인보드가 고장나다...

몇번을 해도 Setup 화면이 나오지 않자 짜증나는 마음에 컴퓨터를 조금 툭.. 툭.. 쳤는데...

이제는 비프음 작게 1회 들리고선, 계속 껏다 켜졌다는 반복하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급한 마음에 네이버에 물어봤고, 메인보드 및 전원 고장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밤 12시 30분 정도에 내일을 기약하며, 급하게 잠자리에 들었죠.

 

▶ 용산으로 출발

아침에도 되질 않자, Gigabyte A/S 기업인 제이씨현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고,

여러 가지 처방을 해주셨지만 안되서 결국 컴퓨터 본체를 가지고 용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상일동이라서 용산까지는 거의 1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DVD RW도 고장났었고, 전원 및 메인보드 고장일지도 몰라서, 그냥 무작정 본체를 들고 갔죠.

( 왜 다들 본체를 가져왔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현장에서 모든 걸 테스트 하지 않으면 안되는 성격이라... ^^ㆀ )

용산역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습니다. 무거운 PC 를 손에 들고 가다가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고,,,

이러다 PC 다시 사야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 제이씨현 고객센터를 찾아 삼만리...

용산역에 도착해서... ( 신용산역으로 가는게 훨 빠른데... 집에 가는 길에 생각났어요...ㅜ.ㅜ )

나진상가 18동까진 찾아갔는데,,, 분명 뒤에 있다던 제이씨현 건물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막 돌아 다니다가, 결국엔 전화를 걸어 다시 센터 위치를 듣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제이씨현 고객센터는 위치를 음성으로 가르쳐주는 서비스가 있더라구요... )

 

하지만, 음성 서비스를 들어도 위치를 찾지못해,,, 사이트로 가서 위치를 확인한 후

나진상가 18동 끝까지 걸어간 후 뒤 코너를 돌아 뒷쪽에 위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코너를 돌아도 보이지 않아,,, 길 가는 행인에게 물어보니, 바로 옆에 있었더라구요...

( 역시 "등잔 밑이 어둡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더군요...^^ㆀ )

 

▶ 제이씨현 고객센터 입장

고객센터를 들어가서 번호표를 뽑고 있으니, 아름다운 상담원 제 번호를 부르더군요.

상담원 : 뭐 때문에 오셨죠?

나 : 메인보드가 고장나서요.

상담원 : ( PC 가져온 것을 보고 ) 메인보드 분리해서 주세요.

나 : ( 멘붕 ... ) 드라이버 없는데요?! ^^ㆀ

상담원 : ( 친절한 미소로 ) 여기요... ^^

나 : .... 네

나 : ( 힘들게 메인보드 분리 후 ) 여기 있습니다.

상담원 : 뭐가 문제죠?!

나 : Phase LED 에 불이 잠깐 들어오고, 비프음도 작게 들리고, 1초 뒤에 꺼져요.

      그리고 1초 뒤에 켜지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네요.

상담원 : ( 번호표를 주며 ) 네... 앉아서 기다리세요.

나 : 네~!

그리고, 10 ~ 15분을 기다리니, 메인보드 기사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기사님 : 뭐가 문제죠?!

나 : Phase LED에 불이 잠깐 들어오고, 비프음도 작게 들리고, 1초 뒤에 꺼져요. 계속 반복하네요.

기사님 : ( 이것 저것 테스트 후 ) 수리하는데 시간이 걸릴듯하네요. 기존 수리된 재고가 있으면 그거라도 드릴까요?!

나 : 네

기사님 : ( CPU 와 RAM 을 건내며 ) 앉아계세요.

그리고, 5분 뒤에 수리된 재고를 테스트 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끝났다고 메인보드를 건내주셨어요.

전 테스트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길래...

거기서 모든 테스트를 거친 다음,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 한 후 시원한 기분으로 고객센터를 빠져나왔죠.

 

▶ LG 서비스센터로 가다...

그 길로 DVD RW 를 수리 하기 위해 LG 서비스센터로 갔습니다. PC를 들고 가는 길이 너무 멀고도 험난하네요...

여러번 헤매다가 LG 서비스센터에 들어가서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기사님 : 이거 DVD-RW 는 정상적으로 꾸워지는데, DVD-R 는 안 꾸워지네요. 렌즈 불량입니다.

            근데, 이 제품은 제품 출시 후 18개월이 지나서 무상수리는 안됩니다.

나 : 산지 1년도 안된 제품인데요?! ^^?

기사님 : 구입한 날짜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제품 출시일 기준으로 1년입니다.

            단, 구입한 영수증이 있다면 3개월 더해서 15개월까지는 무상수리해드립니다.

나 : 초기불량을 확인했지만, 귀찮아서 안왔는데... 제 실수이군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PC를 조립해보니, 정상적으로 되네요.

 

그리고, Windows 7 64Bit 를 설치하고, 블러그를 확인하니 역시 방문객수가 많이 줄어 있네요...ㅎㅎㅎ

역시 인기 검색어로 인한 반짝 방문이었네요...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포스팅을 해야 겠네요...

 

이상, 용산까지 무식하게 PC를 들고간 초매였습니다... ( 아고,,, 삭신이야... OT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