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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세상/여행 이야기

대만 여행 8 - 타이페이 딩 타이 펑 ( Ding Tai Feng in TaiPe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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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펀에서 딩 타이 펑으로...

딩 타이 펑으로 가기 위해 주펀에서 타이페이로 가는 직행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1시간 정도를 갔을 무렵 중샤오둔화역 근처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돌아 가려는 버스 진행 방향을 보고,

급히 아무 곳이나 내려 깔끔한 타이페이 택시를 타고 중샤오둔화역 근처 딩 타이 펑으로 향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외국인인 우리들을 태우고, 빙빙 돌아가지 않고, 정말 정직하게 운전하여,

딩 타이 펑 근처에 95 TWD 를 받고 안전하게 도착시켜 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 )

 

▶ 딩 타이 펑 입장...

딩 타이 펑 큰 광고 간판을 발견했지만,

입구를 찾지 못해 약간 헤매고 나서야 입구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기본 셋팅

▲ 딤섬을 먹기 위한 간장 제조법

▲ 밥 먹기 전 에피타이져인지?! 반찬인지?!

 

▲ 우리들이 고른 여주 간장 찜

 

입장을 해서 기본 수저와 접시, 물을 셋팅해준 다음, 갑자기 에피타이져라며 네모난 쟁반에 4가지 음식을 놓고,

갑자기 고르라고 해서, 당황한 나머지 그나마 먹을 만하게 생긴 여주 간장 찜을 고르게 되었고,

조큼 시간이 흐른 뒤 악몽 같은 여주 간장 찜 시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맛은 뭐라 말 할 수 없는데요...

정말 대만에서 먹었던 최~ 악 중의 악 중의 악 중의 악 중의 악인 음식이었어요... OTL...

우리들은 잠깐 맛만 보고 더이상 먹지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 닭고기가 들어간 샤오룽바오 결정

 

▲ 통새우와 육즙이 들어있는 사오마이, 찹쌀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사오마이 결정

 

▲ 돼지고기와 새우 계란 볶음밥, 갈비튀김 계란 볶음밥 결정

 

배고픈 배를 부여잡고, 우리는 신중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친구 2명은 대만에서 딤섬을 경험한 뒤라 그 향신료의 고통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래도 우리는 남자 답게 여러가지 딤섬을 경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닭고기가 들어간 샤오룽바오, 통새우와 육즙이 들어있는 사오마이, 찹쌀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사오마이

10개가 아닌 5개로 나오는 3세트를 시켰고, 딤섬으로는 부족하다 싶어서

돼지고기와 새우 계란 볶음밥과 갈비튀김 계란 볶음밥도 같이 시켰습니다.

 

▲ 찹쌀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사오마이

 

▲ 통새우와 육즙이 들어있는 사오마이

 

▲ 닭고기가 들어간 샤오룽바오

 

▲ 돼지고기와 새우 계란 볶음밥

 

▶ 딤섬의 세계를 맛보다

드디어, 딤섬 3 세트와 볶음밥이 나왔고 딤섬을 하나씩 먹기 시작한 친구들은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죠.

딤섬 중에 찹쌀이 들어간 딤섬이 그나마 먹기 괜찮았고, 나머지는 대만 특유의 음식 냄새가 많이 나서,

한 친구는 비위가 상해서 한개씩만 맛보는 것으로 딤섬 세계를 떠났고,

한 친구는 자기 할당량을 채우고 딤섬 세계를 떠났으며,

저는 제 할당량과 한 친구가 남겨둔 할당량을 모두 먹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볶음밥의 세계로 출발했습니다.

( 제가 그나마 비위가 강한것 같네요...ㅋㅋㅋ )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대만은 나눠먹는 식문화가 있었나봅니다. 볶음밥 위의 숟가락이 있길래 이쁜 점원에게

나 : (점원에게 숟가락을 가리키며 손가락 중 집게 손가락을 세우며, 신호를 보낸다. )

점원 : (뭐 어쩌라고? 라는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뭐어쩌라고~!~! 

          → 대만말이인듯한데 뭐어쩌라고 처럼 들렸습니다.

나 : (점원의 반응에 너무 웃겨서) Once More... ㅋㅋㅋ

보다 못한 친구가 영어로 말해서 비로서 숟가락을 하나 더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것은 볶음밥을 먹는 숟가락이 아니라 음식을 덜기 위한 숟가락이었던 것 같습니다.

 

▶ 볶음밥이란 평온한 세상

볶음밥을 2개 시켰는데요. 점심 때 먹었던 볶음밥도 괜찮았지만, 볶음밥에는 향신료 장난을 치지 않았나봐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딤섬을 먹고 난 후라서 그런지 더더욱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볶음밥을 먹으면서 행복함을 느끼면서, 마무리는 물로서 깔끔하게 저녁식사를 종료했어요.

 

▶ 딩 타이 펑의 위치

딩 타이 펑은 뉴욕타임즈가 '가보고 싶은 세계 10대 레스토랑' 으로 선정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으며,

대만에서도 여러 체인점이 있지만, 타이페이에 숙소를 잡은 우리들은 중샤오둔화역 근처로 정했습니다.

D 라고 표시된 곳이 딩 타이 펑입니다.

중샤오둔화역 딩 타이 펑 구글 지도 ☞ [바로가기]

 

▶ 딩 타이 펑의 평가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볶음밥이 아니고서는 다 먹지 못할 것 같아요.

대만 특유의 향신료 및 냄새, 조리법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 사람에게는 맞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딩 타이 펑은 10%의 봉사료를 별도로 받고 있습니다.

점원들은 남, 여 모두 깔끔한 복장과 친절한 서비스로 항상 웃으며 우리들을 맞이했어요.

대만 사람들은 중국보단 한국사람 얼굴에 가까워서, 대만말만 하지 않으면,

한국 사람이라고 믿어도 될 만큼 비슷하게 생겼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딩 타이 펑의 점원들 모두는 아니지만, 잘생기고, 이쁘게 생긴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맛에 대한 평가는 40점을 줄 정도로 입에 맞지 않았지만,

점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밝은 마인드를 위해서라면 한번쯤은 방문해 볼 만 한듯 합니다.

 

▶ 가격

가격은 VIPS 이런 곳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딤섬과 볶음밥을 시켜먹어서 1034 TWD 를 지불했으니까요.

한국돈으로 1030 x 40 = 41200원 이니까,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밥 먹은 것 치고는 괜찮았던 가격인듯합니다.

하지만, 맛이 없다는게 많이 흠이네요...ㅎㅎㅎ

뭐... 대만까지 와서 KFC, 맥도날드 이런 패스트푸드만 먹을 순 없잖아요.

(우리들은 진짜 정말...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입맛에 안맞았어요... OTL... )

 

딤섬의 막강한 맛에 놀란 우리들은 급하게 정한 목적지 국립국부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이상, 볶음밥이 맛있었던 초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