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 세상/케이팝스타 시즌4

우녕인 Make You Feel My Love 밥 딜런 / 전소현 부디 심규선, 에피톤프로젝트

이번에 나오는 참가자는 너무나 심금을 울리는 학생들이네요. 케이팝스타를 보면서 여성 참가자들이 강세를 두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아직은 남자 참가자들의 모습이 여성 참가자들에 비해서 많이 보이는 횟수가 많이 줄었네요. 편집을 그렇게 한 것도 있을테지만, 이상하게 슈퍼스타 K 가 남성들의 참가자가 대세라면 케이팝스타는 여성 참가자들이 조금은 대세인 것 같습니다. TOP 10 에 올라는 남/여 비율과 TOP 3 의 남/여 비율을 보더라도 조금은 오디션마다 특색이 있는 것 같네요. 


■ 경상남도 고성에서 올라온 고시원 3개월차 우녕인

우녕인은 조금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참가자는 아니지만요. 자신의 꿈을 위해서 자퇴를 하고 자택인 경상남도 고성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케이팝스타를 준비하는 참가자였습니다. 부모님이 경상남도 고성에 살지만, 고성이라는 곳이 서울과 다르게 현대화된 시설보다는 논과 밭이 많은 시골스러운 동네입니다. 



이러한 동네 모습이 안 좋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수를 꿈꾸기에는 아직은 서울만한 곳이 없죠. 많은 기획사들이 서울에 밀집되어 있고, 활동할 수 있는 방송사도 서울 및 근처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죠. 


우녕인이라는 참가자는 그러한 자신에게 항상 주문을 걸고 있었습니다.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감동을 주는 세계적인 가수다.


라는 말을 항상 붙여놓고, 자신의 좌우명처럼 항상 되내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서 너무나도 노력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노래를 듣는 순간 너무나도 깜짝 놀랐는데요.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는 소리에는 어마어마한 가창력, 슬픈 감성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노래자체가 주는 매력도 있겠지만, 그 노래를 이정도로 먹먹하게 불러버리니까 너무나도 신기하면서도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팝송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정도로 마음을 움직이는 참가자였던 것 같습니다. 


☞ 우녕인 Make You Feel My Love ( 밥 딜런 ) 동영상



■ 백조가 되기 위해 열심히 발을 차고 있는 전소현

전소현은 가수가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 가수지망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가수 지망생들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요. 자신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무대에도 많이 서야 하지만, 아마추어에게 무대를 내줄 공간은 그리 많지는 않죠. 그래서 전소현은 어디서든 불러주기만 하면, 무대가 어디든 노래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전소현의 간절한 마음이 노래에도 정확하게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디밴드 스타일의 정통 발라드를 부르는 전소현인데요. 에피톤프로젝트의 부디라는 노래를 선택했습니다. 노래를 듣는내내 간절한 마음이 너무나도 잘 느껴지긴 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어려운 사정, 사연이 있다면 좀 더 노래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 노래에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면 더욱 더 몰입할 수 있겠지만 말이죠. 절실한게 약간의 독이 되었긴 했지만, 심사평도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결국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와 눈물이 만나게 되었지만 말이죠. 


☞ 전소현 부디 ( 심규선, 에피톤프로젝트 ) 동영상



여성 참가자의 강세를 잘 보여주는 참가자들이었는데요. 전소현은 오디션 보기 전에 많은 노력을 한 것을 알고, 실력이 좋을 것이라는 것은 조금은 느낌이 왔지만, 우녕인이란 학생은 밝은 성격말고는 노래에 대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방송이 나오질 않아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노래를 저렇게 담담하게 불러버리니, 참 어이없게 멋졌습니다. 아무튼 박진영 심사위원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공기반 소리반, 말하듯이, 이야기하듯이 노래하라는 주문을 잘 지키면서 노래하는 참가자들이 멋지게 보이네요. 


이상, 초매였습니다.